청량리 롯데백화점내 서점 코너에서 처음 무아스 원클릭 쿠킹 타이머 시계를 만났습니다.
뻔하디 뻔한, 사봐야 쓰지도 않을 온갖 시계들 속에서 스쳐 지나가면서 봐도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제품을 살펴본 뒤 잠시의 고민도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샀습니다.
저도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라 버튼의 마감, 폰트, 뒷판에 자석과 실리콘 패드, 알람음 조절 기능 등제품의 세세한 곳에서 제작하신 분과 디자이너의 오랜 고민과 세심함을 느꼈습니다.
'타이머 시계가 정말 많을텐데 내가 덜 찾아봐서 이게 좋은 줄로 아는게 아닌가'하고 다시금 사이트를 뒤져봤는데 이만한 제품이 없더군요.
그나마 일본 D 사의 제품이 기능상으로는 유사해서 집에서도 쓰고 있지만 가격에 맞지 않는 특유의 싸구려 질감과 나쁜 내구성이 흠입니다.
결국 홈페이지로 찾아들어와 같은 제품을 2개, 다른 제품도 1개 더 구입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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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제안할만한 점이라면 버튼이 부족한듯 싶습니다.
처음에 제품을 보고 디자인에 한참 감탄하다가 버튼을 클릭하고 구입을 살짝 망설였습니다. 제품 전체가 울리는 딸깍 소리가 품질을 확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실리콘 재질의 접점으로 소음없이 부드럽게 클릭이 되는 형태나 적어도 사용한 택트 스위치만 다른 제품으로 바꿔도 완성도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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